1,200만원까지…타 시군 예술인들 와, 해남 부럽다
전문예술인 지원액 매년 상승 문예진흥기금도 큰 폭 증가
해남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금도 대폭 상승했다. 대도시에서도 놀랄 만큼의 높은 지원금액이다.
해남군이 전문예술인 및 전문예술단체에 지원하는 창작지원금은 최고액이 1,200만원이다. 타 시군의 300만원에 비해 차이가 큰 지원액이다. 이로인해 전문예술인들의 전시 및 발표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은 그동안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전문예술인과 문화예술동아리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해 왔다. 이에 전문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문예진흥기금이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군은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2022년부터 전문예술인 지원금을 따로 편성,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지원금액도 매년 상향하고 있다.
전문예술인에 대한 창작지원금은 2022년 처음 시작됐는데 이때 10명의 전문예술인들에게 각 500만원의 지원금을 동일하게 지원했다. 그러다 2023년부터 장르와 난이도에 따라 차액을 뒀는데 최고액이 700만원, 2024년에는 1,200만원, 올해도 최고 지원액이 1,130만원에 이른다.
해남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까지는 1억원에 그쳤는데 2022년에는 1억5,000만원, 2023년 1억8,500만원, 2024년 들어 3억4,100만원으로 크게 상향됐고 올해도 3억4,600만원이 편성됐다.
문예진흥기금은 전문예술인 및 전문단체, 문화예술동아리 등에 지원되는데 동아리보다 전문예술인에 대한 지원 폭을 대폭 상승시킨 것이다.
이 결과 전문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금액은 2023년 5,600만원에서 2024년 1억3,000만원, 2025년 올해는 1억4,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원액이 증가한 만큼 혜택을 받은 전문예술인들의 수도 지난해 9명에서 올해는 15명으로 늘었다. 전문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금액 기준은 6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다.
해남군의 전문예술인 지원금액은 전국에서 손꼽힌다.
전문예술인 지원금을 받아 발표회를 진행했던 한 인사는 대도시에서도 이렇게 큰 액수의 지원금을 주는 곳은 드물고 특히 타 시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해남군의 지원금액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자격은 문학, 미술, 사진, 공연예술 등으로 전문예술법인 및 단체 등록,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단체, 유·무형 문화재 등록단체 및 개인 중 최근 3년 이상 작품활동을 한 단체 및 개인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해남군은 많은 지역예술인들이 전문예술인으로 등극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한 기획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남아트마루에서 전시되는 기획전은 300만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되지만 전문예술인으로 나아갈 등용문이 되고 있다.
또 기획전을 통해 주옥같은 작가들이 발굴되고 있어 해남문화예술을 더 두텁게 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기획전에는 매년 10여명의 작가가 응모,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