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수도 선도모델 국정과제 반영해 달라

명 군수, 국정기획위에 요청 박수현 위원장 긍정 검토

2025-07-29     김유성 기자
명현관 군수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농어촌수도 선도모델 조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명현관 군수가 지난 7월23일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선도모델 조성’ 국정과제 채택을 요청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명현관 군수, 오현민 국립순천대학교 기획처장, 권봉오 국립군산대학교 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남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수도 선도모델은 기후변화, 지역소멸, 식량안보 등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박수현 위원장은 “지자체에서 대학과 연계해 광역권 건의과제를 제안한 사례는 해남군이 최초”라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의 방향도 수도권 자원의 단순 분배를 넘어, 지방의 자율적 노력과 결합될 때 균형발전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남군의 제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6월 국립순천대학교 및 국립군산대학교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농어촌수도추진단(TF)’을 출범하는 등 관·학·연 공동 실증모델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3개 기관은 해남군의 농어업·농어촌 인프라와 대학의 연구역량을 결합한 지역주도형 공동협력사업을 지역성장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R&D)·실증의 농수산업 첨단산업화, 기후위기 시대 글로벌 식량안보 전초기지 구축, 농어업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농산업역량 강화, K-농어업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선도모델 육성 등 전남 서남해권 농수산업의 신성장산업화를 위한 민·관·산·학·연 혁신지구 조성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박수현 위원장은 “지역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이라는 균형성장특위의 정책비전의 과제 중 하나가 농산어촌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해남군의 농어촌수도 전략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건의한 대학과 지자체의 과제를 적극 검토해 균형성장 정책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수도 선도모델 전략이 새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국정철학을 실현하는 중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국정과제 채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