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대흥사 구간, 원형교차로 최대 5곳 설치
안전 교통 흐름에 필요 사고위험 상존 주장도
대흥사 방면 4차로 확·포장 구간에 최대 5개의 원형교차로가 설치된다. 교통안전 차원에서 원형교차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강진~옥천 4차선처럼 사고위험을 높일 것이란 의견이 상존한다.
이곳 구간 1단계는 해남읍에서 연동까지 1.4km, 2단계는 연동에서 평활리까지 3.7km로 구분된다.
현재 설계에 반영된 원형교차로는 굴다리 아래 2곳과 연동 입구이다. 굴다리 아래 평동교차로는 영암, 진도, 방향과 인근 마을·농로를 연결하고, 연동 입구 고산교차로는 윤선도 박물관 등 관광권과 생활권의 차량 흐름을 분리·분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남군은 여기에 더해 2개의 원형교차로 추가를 전남도에 요구해놓은 상태다.
도로의 시작점인 구 타이어뱅크 사거리와 종점부인 삼산농협 하나로마트 사거리이다.
두 지점 모두 차량 진출입이 잦아 원형교차로 도입 시 신호대기 감소와 회전교통 효율성이 향상된다는 이유에서이다.
군 관계자는 “원형교차로는 단순한 회전로가 아니라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동시에 담보하는 시설”이라며 “추가 설계가 반영되면 최대 5곳의 원형교차로가 설치돼 해남읍~대흥사 간 교통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흥사 방면은 해남읍과 달리 차량속도로 인해 사고위험을 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남읍내 원형교차로는 차량속도가 낮아 안전하지만 대흥사 방면 도로는 일정정도 차량속도가 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천면 성산리 앞 원형교차로처럼 상시 사고위험을 안을 수 있다.
한편 대흥사 방면 4차선 확장 공사는 현재 노반 성형과 배수로 시공, 임목·건설폐기물 처리 등 기반 조성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주요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전 구간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