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해변서 여성 150명…야성 깨우는 모험
눙눙길, WBC 마련 8월29일~31일
해남 맨발 걷기 명소로 손꼽히는 송평해변에서 오는 8월29일~31일까지 2박3일 간 전국 여성 150명이 결집해 야성을 깨우는 모험을 한다.
해남 청년마을 ‘눙눙길’과 모험하는 여자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 ‘우먼스베이스캠프(WBC)’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잊고 있던 야성, 생존력, 연대의 감각, 몸의 기술을 다시 깨우는 여정이다.
대륙의 끝, 바다의 시작인 해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야성의 대륙을 깨우고, 새롭게 태어나 연결과 환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데 현재 모집이 마감됐다.
전국에서 모집된 참가자들은 송평해변에서 캠핑, 캠핑카 등에서 숙박한다.
또 참가자들은 하늘 부족, 산 부족, 바다 부족 등 세 부족으로 나눠 활동하며, 해남의 자연과 자신들 내면의 야성을 깨우게 된다.
눙눙길 김지영 대표는 “여성들이 서로의 야성을 깨우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연결되고 움직이자는 정중하면서도 힘 있는 초대”라며 “내 안 깊숙이 숨겨졌던 본능적 힘과 살아있는 감각들을 되살리는 시간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눙눙길’ 프로젝트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으로 청년들을 유입해 관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아수라 활활타’ 축제 개최에 이어 옥매광산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는 ‘옥매광산-별들을 생각하는 밤’ 광주 충장로 전시회, 청년들의 마을 살기를 체험해 보는 큐농 캠프, 눙눙 캠프, DIT 워크샵 등을 펼쳐왔다.
군은 2024년부터 3년간 총 33억원의 지방소멸기금을 투입, 청년마을과 연계해 ‘눙눙길’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은 구 옥동초등학교 별관에 들어선다. 지방소멸기금 22억을 투입해 460㎥(139평) 1층 규모로 문화‧전시 공간, 무대, 다목적 회의실, 카페테리아, 공유주방 등이 자리 잡는다. 내년 6월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방소멸기금 11억원을 투입, 청년 주거 및 창업공간이 마련된다.
청년 창업공간 2개소를 신축하며, 주거공간 1개소는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눙눙길’ 복합문화공간은 구 옥동초에 자리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나란히 함께하기에 청년과 지역민, 외국인이 함께 상생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년마을 ‘눙눙길’은 옥공예 마을의 상징인 ‘옥’을 180도 뒤집은 글자 ‘눙’을 이용해 만든 이름으로,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옥공예 마을에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