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해남무형자산 보존 시급

서해근 의원 5분 자유발언 녹우당 유물 보존도 살펴야

2025-09-08     김유성 기자
                 서해근 군의원

 

 서해근 의원이 해남무형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서 의원은 지난 9월3일 임시회 본회의 자리에서 민속의 고장 진도군, 우도 농악의 고창군, 소리의 고장 보성군은 무형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활용이 잘되고 있는 반면 우수영 강강술래는 진도로, 전남무형문화재 추정남 고수의 소리북 전통은 무안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해남군이 고고학 분야 및 땅끝순례문학관의 전문학예사 채용으로 단기간에 커다란 성과를 냈듯 무형유산 분야의 민속전문가를 채용해 무형유산 발굴, 보존, 전승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해남군 본예산 기준 전체 예산액 8,800억 중 문화예술분야 예산은 205억원 정도이고 이중 문화유산보존 등 시설비를 제외하면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예산은 전체 예산의 1%가 안된다며 무형유산의 보존 전승을 위한 예산지원으로 창의적인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형유산 해남전통 민속예술의 기능 보유자에 대한 생계 안정 제도 마련과 계승을 위한 전수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남군립예술단 설치조례에는 국악단, 합창단을 둘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도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고산 윤선도박물관에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가 321년 만에 공개돼 전시회의 격을 높이고 있다며 나머지 유물들도 군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녹우당 종가 유물 2만여 점을 보관할 최상의 수장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녹우당 유물 중 7,767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임시보관 중이고 녹우당 수장고엔 1만2,0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지만 이도 장소가 비좁고 산성포화도가 기준치를 넘는다며 고산유물관의 확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