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인 광부수몰 80주기…곳곳서 전시·다큐·추모제

황산 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

2025-09-08     이성구 시민기자
황산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 8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황산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 8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문화기획단체 다람쥐연구소(대표 최차영)는 ‘바다의 마음으로 : Soothed by Ocean’s Silence’ 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지난 8월31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가졌는데 옥매광산의 역사·지리·생태를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했다. 전시회는 서울, 제주, 인도네시아 등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 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의 비극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지난 8월29일에는 해남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가 상영됐다. 
KBC광주방송의 다큐멘터리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연출 신종문, 영상 이상원)는 일제강점기 황산 옥매광산 광부들의 강제징용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2018 한국민영방송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9년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지난 8월30일에는 황산면 옥선착장 추모조형물 앞에서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합동추모제에는 해남악단의 색소폰 공연에 맞춰 한국무용가 김이정씨가 살풀이 춤으로 영혼들을 위무했다. 
합동추모제에서 박지원 국회의원은 일제강점기 국내강제동원에 대한 진실규명이 돼 있지 않다며 국회차원에서 진실규명을 위한 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추모제에는 박지원 국회의원과 명현관 군수, 이성옥 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 김성일, 박성재 도의원, 유족들이 참여했다. 
한편 해남군은 광부수몰사건 80주기를 맞아 지난 8월29일부터 9월7일까지 옥매광산 추모조형물에 해남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 찾아오는 순례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성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