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물빛에 물들다…인생 첫 전시

해남수채화연구회 창립전 해남아트마루, 9월7일부터

2025-09-08     조아름 기자
                     송경란 회장 ‘도솔암의 봄’

 

 해남의 풍경과 일상이 수채화의 맑은 빛으로 물든다. 해남수채화연구회가 오는 9월7일부터 28일까지 해남아트마루에서 창립전을 연다. 
전시는 ‘해남, 물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강경화, 고영숙, 김해련, 김현주, 김희숙, 문은실, 박순화, 박은희, 송경란, 이재관, 임정녀 작가가 참여한다. 
해남수채화연구회는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이 5년 전부터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임을 해왔고 이번에 정식으로 연구회를 창립하게 됐다. 퇴직한 교사,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이지만 공통점은 수채화의 색과 물빛에 빠져 즐겁게 산다는 것이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가 대부분 인생 첫 전시다.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준비한 자리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작품은 30여 점이 전시되며, 해남의 자연과 농산물, 풍경 등이 수채화로 담겼다. 
해남수채화연구회는 앞으로 병원, 복지관 등 생활 공간에서도 전시를 열어 수채화가 주는 맑음의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송경란 회장은 “병원에는 아픈 환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걸고 싶다.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는 전시, 공감되는 그림으로 다양하게 만나는 시간을 앞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