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관광모텔·해변가 돈사 철거 계획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해남군, 군의회에 보고
해남군이 농촌공간정비사업 일환으로 북평면을 신규지구로 지정, 해변가 돈사와 남창관광모텔, 빈집 등을 철거하는 공모사업을 신청한다.
30억(국비50%,도비15%,군비35%)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9월8일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제13차 의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해남군은 북평면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 내용과 함께 오는 10월 중 공모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평면 해변가에 위치한 돈사는 바다수질 오염과 냄새로 이전해야 한다는 민원이 줄 곳 제기돼 왔다. 남창관광모텔도 2019년부터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해남군은 농촌공간정비사업 일환으로 돈사와 남창관광모텔의 철거에 대한 소유주 동의를 받은 상태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철거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군의원들은 남창관광모텔의 경우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추진되지만 단순 철거를 넘어 재생사업이 포함된 종합정비형으로 사업을 변경, 외국인근로자 숙소 등 공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모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은 건물의 리모델링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인데다 현재 건물 상태도 D등급이어서 사실상 리모델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선 명량대첩축제 계획과 목포~보성선 개통 보고 등이 함께 이뤄졌다.
명량대첩축제는 올해 주무대를 우수영관광지 술래마당으로 변경하고, 액션활극을 가미한 미디어 해전으로 열린다.
목포~보성선 해남역은 오는 9월27일 개통 예정으로 목포에서 보성까지 1일 10회(상행5, 하행5) 운행된다. 이에 해남군은 향후 해남교통 운행 노선을 확정하고 역사 내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상품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간담회 참석 의원들은 명량대첩축제의 경우 개막식에 강강술래 공연 등 명량대첩의 역사성과 지역문화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또 목포~보성선 개통에 맞춰 관광택시와 농산물 판매점 등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