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에…너도나도 ‘땅끝한우’

추석 명절맞이 10% 할인 도심으로 선물세트 불티

2025-09-30     조아름 기자
해남진도축협 하나로 마트 직원들이 인기가 높은 ‘땅끝한우’를 선보이고 있다.

 

 해남의 새로운 한우 브랜드 ‘땅끝한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더 주목받고 있다. 해남진도축협이 출산하지 않은 암소인 미경산우를 앞세운 땅끝한우는 맛과 가격 경쟁력으로 명절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축산코너는 최대 10%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에는 축협 고기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땅끝한우는 “어느 곳에서도 맛보기 힘든 풍미”라는 평가와 함께 대도시 주문, 도심으로 선물세트 택배 주문도 밀려들고 있다. 
미경산우는 송아지를 낳지 않은 암소로, 육질이 곱고 풍미가 뛰어나 요즘 고급육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땅끝한우는 해남에서 직접 키우고 도축한 소를 사용해 유통 단계도 줄였다. 
이태환 계장은 “땅끝한우는 수도권보다 30%가량 저렴하다. 맛과 가격을 아시는 분들은 잊지 않고 찾아온다”며 “미경산우 육성은 해남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원가 부담이 있지만, 현재 소비자가 만나는 가격은 차이가 없다.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우수한 한우암소고기를 제대로 가공하기 위해 이곳 축산코너 직원들은 국가기술자격증인 ‘식육처리 기능사’를 보유하고 있다.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축산코너에서는 보통 1일 1두 도축을 하고 있으나, 명절을 앞둔 지금은 1일 3두 도축으로 물량을 맞추고 있다. 축협은 명절 선물세트로도 승부수를 띄웠다. 땅끝한우 프리미엄 구이세트, 실속혼합세트, 모둠채반세트, 갈비찜세트 등 다양한 구성에 스킨포장 방식을 도입해 신선도와 보관 편리성을 높였다. 
가격은 15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선물용 수요는 매년 늘고 있으며,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하루 이틀 전 전화 주문이 편리하다. 신선한 고기를 내놓는 것이 이곳의 원칙이다. 땅끝한우는 외부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 행사에 참여해 2주간 50두를 납품했다. 축협은 장기적으로 수도권에 땅끝한우 전용 부스를 마련해 정기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분기마다 행사를 이어가고, 대도시 농협에 ‘땅끝한우’ 전문 매대를 만드는 것이 축협의 구상이다.
현재 땅끝한우는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해리점과 고도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해남읍 향원식당, 성내식당, 북평 남창 대동명품한우 등 세 곳의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한종회 조합장은 “땅끝한우 브랜드는 해남의 자존심이다.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과 대도시 소비자까지 사로잡고 있는 땅끝한우는 이제 해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진도축협 선물세트 예약 전화 : 010-3894-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