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어촌수도 해남’ 11월 말~12월 초 선포식

농업·에너지·문화 통합 전략 모델제시 중앙부처 참석 등 대규모 선포식 구상

2025-09-30     김유성 기자

 해남군이 ‘농어촌수도 해남’ 선포식을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 가질 계획이다.
군은 지난 9월22일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농어촌수도의 개념과 필요성, 추진 과정,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군은 ‘농어촌수도’는 단순히 인구나 행정 기능이 집중된 수도의 개념이 아닌 ‘행복한 농업인, 미래지향적 농업, 잘 사는 농어촌을 준비하는 터전’이라고 정의했다. 
즉, 교육·복지·생활 인프라에서 도시와 차별받지 않고, 고품질 농수산물과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TF추진단을 구성, 농어업 분과회의, 신규 시책 보고회 등을 통해 농어촌수도 연계 사업을 발굴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5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출범에 이어 읍면 순방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국정기획위원회에 관련 과제도 건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agri, Culture, Energy를 묶은 ‘에이스(A.C.E) 전략’을 핵심으로, 농어촌 대전환을 이끌 신성장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음도 설명했다.
군은 국립 순천대(농업 분야), 군산대(어업 분야)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연구소·대학 본원 유치 타당성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솔라시도 에너지 거점,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복원 사업 등을 권역별로 구상해 장기 비전 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어촌수도 해남은 대한민국 농어촌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며 “지역의 청정 자연과 농수산물, 기후변화 대응 연구단지, 에너지 거점 등을 활용해 농어촌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수도해남 선포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장·차관 등 중앙부처 인사와 국회의원 참석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군은 선포식 이후 중장기 과제를 구체화해 민선 9기 군정 전반에 반영, 농어촌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