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선거 민주당 경선으로 끝나나…2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김성일, 조영천, 유행관 민주당 경선 놓고 경쟁

2025-10-03     박영자 기자

 도의원선거 제1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황산·문내·화원) 

 

 내년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는 현재까지 민주당 일색이다.
현재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다. 
도의원 제1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황산‧문내‧화원)는 4선에 도전하는 김성일(59‧황산면 신정) 도의원에 이어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해남공업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조영천(64‧해남읍 구교리)씨와 성화대학교 교수를 지낸 유행관(54‧해남읍 고도리)씨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김성일 도의원은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했다. 지난 선거에선 민주당 경선에서 이겨 무투표 당선의 행운을 얻었다. 당시 김성일 의원은 도의회 의장을 목표로 3선에 성공했지만 전반기 이어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단 2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4선에 도전하는 김성일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도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기면 또다시 무투표 당선이라는 초유의 행운을 얻게 되고 해남 첫 4선 도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만 무투표 당선에 이어 4선 의원 배출은 해남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유권자들이 이를 허용할지가 관심이다.  
김성일 의원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조영천 전 교육장은 교육전문가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특히 교육특구에 지정된 해남은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학부모들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유행관 교수는 2018년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김성일 의원에게 졌고 이때 깨끗이 승복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상무위원으로 비례대표 추인에 참여했지만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무언의 시위에 이어 상무위원회를 탈퇴, 강단진 모습을 보였다.  

 

 

박성재, 조광영 두 번째 대결
 

 도의원선거 제2선거구(삼산·옥천·계곡·화산·현산·북일·북평·송지) 

 도의원 제2선거구(삼산‧옥천‧계곡‧화산‧현산‧북일‧북평‧송지) 출마자는 현재까지 박성재(65‧송지면 중리) 도의원과 같은 송지면 출신인 조광영 전 도의원(64‧송지면 사구미)이 경선에서 만난다. 두 후보는 2018년 도의원 선거에서 맞붙는 바 있다. 
당시 박성재 의원은 평화당, 조광영 의원은 민주당이었다. 개표 결과 박성재 의원이 줄곧 앞섰지만 막바지 관외 투표지가 개봉되면서 조광영 의원이 200여 표차로 승리했다.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조광영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두 후보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때 무소속으로 나선 박성재 도의원은 상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성재 의원은 이후 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번이 3선 도전이다.
박성재 의원은 2017년 보궐선거로 첫 뱃지를 달았다.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박성재 의원은 더민주 후보를 2,000여 표차로 벌리며 도의회에 입성했다. 당시는 국민의당의 바람이 불때인데다 송지면에서의 압도적 지지가 큰 몫을 했다. 2018년 선거에선 국민의당 후신인 평화당 후보로 출전해 조광영 후보에게 졌고 2022년 선거땐 무소속으로 출전해 당선됐다.
조광영 도의원은 3선 군의원 출신에 1선 도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경험의 소유자이다. 
정치인 치고 민주당 탈당 경험 없이 민주당만을 고집해온 것이다. 도의원 제2선거구는 송지면 출신 후보들의 독차지였다. 이석재 전 도의원에 이어 배억만, 김효남, 조광영, 박성재 후보 모두 송지면 출신이다. 이유는 유권자수가 해남읍 다음으로 많이 분포돼 있기에 제2선거구는 송지면 출신 후보들의 진출 무대가 됐다. 
단, 화산면 출신 김병욱 전 도의원이 도의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송지면이 아닌 삼산출신 무소속 후보와 경쟁했기에 가능했다.도의원과 수협조합장 선거는 송지면 출신이 아니면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 공고하다. 
이러한 송지면의 뭉침 현상 때문에 타 지역 후보의 진출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도의원 선거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100%를 적용해 왔다. 당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