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 치열…3개 선거구 무투표 가능성
군의원 선거는 가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면)를 제외하곤 모두 민주당 후보 일색이다. 민주당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되면 3개 선거구가 무투표 당선 지역이 될 수 있다. 특히 군의원 다선거구(현산‧북평‧송지)와 군의원 라선거구(삼산‧북일‧옥천‧계곡‧화산)는 출마하겠다는 인사도 극히 적어 인물 가뭄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선출직 선거보다 더 관심 있는 분야가 비례대표 선거다. 비례대표 선거에선 2명의 후보를 선출하는데 통상 민주당은 2명의 후보를 낸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2명의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관심이 큰 곳은 조국혁신당이다.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태로 100% 비례대표를 낸다는 방침이다. 군의회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75% 이상 득표율을 가져가면 두 석 모두 확보하지만 반대로 상대 당이 25% 이상을 확보하면 한 석을 가져간다. 또 만약 민주당을 제외한 2개 이상 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낼 경우 총합 25% 이상 득표율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정당이 비례대표 한 석을 가져가게 된다. 진보당에선 아직까지 비례대표를 낼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43.43%에 근접한 41.24%를 얻으며 당시 민주당을 위협한 바 있다. 따라서 해남군의회 비례대표에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의원 가선거구(읍·마산·산이)
민주당·조국혁신당 진보당
군의원 가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면)는 민주당 민경매(68‧해남읍 해리)‧민찬혁(51‧해남읍 해리)‧민홍일(56‧해남읍 구교리)‧이기우(54‧해남읍 해리)‧이상미(43‧해남읍 해리) 현역 의원에 이어 산이면 출신인 김연수(69‧산이면 중촌)씨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경매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지난 선거에서 해남여성 최초로 무소속으로 당선, 2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 있었던 총선 이후 민주당에 재입당한 후 3선에 도전한다.
민찬혁, 민홍일 의원은 선출직으로 2선에 나서고 이기우 의원은 비례대표로 입성해 2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해남군새마을지도자회 회장을 역임한 김연수씨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상미 의원은 2선 출마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김대우(64‧해남읍 동초길) 열방건설 대표가 출마하고 진보당에선 이정확 전 군의원이 출마한다. 2선 의원인 이정확(56‧해남읍 구교리)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민주당 일색의 해남군의회가 더 건강하려면 타 당 후보의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민심도 일고 있는게 사실이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경선에서 이긴 3명의 후보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 5명이 본선에서 경합한다. 현재까지 무소속 후보가 없는데 이 상태로 간다면 역대 무소속 없는 선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군의원선거 나선거구(황산·문내·화원)
문내면 4명, 춘추전국시대
군의원 나선거구(황산‧문내‧화원)엔 이성옥(57‧화원면 화봉) 현 의장에 맹성호(59‧황산면 기성) 황산면 이장단장, 김성만(49‧문내면 양정리) 문내골프존파크 대표, 박성기(55‧문내면 원동) 해남군민신문 대표, 박훈동(66‧문내면 동리) 전)해남군이장단협의회장, 주성룡(66‧문내면 동영리) 대상유통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이성옥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선 윤재갑 전 국회의원의 일방적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를 당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도전,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무사히 2선에 안착했다.
이 지역구 출신인 서해근 의원은 군수선거로 선회한 상태다.
이곳 선거구는 황산면과 화원면 출신은 한명인데 문내면 출신은 4명이다.
황산‧문내‧화원면이 묶인 이곳 선거구는 인구 분포면에서 황산면에 이어 문내면이 많다.
그런데 문내면은 지난 선거에서 연속 2번이나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데다 화원면보다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현재는 4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들 모두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는다. 나선구는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경선에서 확정된 후보가 무투표 당선에 이름을 올렸다.
군의원 다선거구(현산·북평·송지)
4명 모두 민주당 경선 희망
군의원 다선거구(현산‧북평‧송지)는 박상정(61‧현산면 분토) 현 의원에 노명석(60‧북평면 남창) 전 북평면주민자치회장, 이순태(67‧북평면 남창) 땅끝해풍유통 대표, 노중희(58‧송지면 산정) 전 송지면체육회장이 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중희, 이순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순태씨는 2018년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북평면에도 군의원이 있어야 한다며 3번째 도전장을 냈다.
모두 민주당 경선에 참여 뜻이 있지만 이순태씨는 민주당 복당이 이뤄져야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복당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노명석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처녀 출전이다. 북평면 청년회 회장에 이어 북평면주민자치회 창립 주역에 이어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선 행정과 의회의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곳 선거구도 이순태씨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면 민주당 경선으로 선거가 끝난다. 2명을 선출하는데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되는 것이다.
군의원선거 라선거구(삼산·북일·옥천·계곡·화산)
모두 민주당, 무투표 가능
군의원 라선거구(삼산‧북일‧옥천‧계곡‧화산)는 김영환(60‧옥천면 영춘)‧박종부(68‧화산면 연곡) 현 의원에 김동수(60‧화산면 송평) 서당영어조합법인 대표, 한종천(옥천) 전 옥천면 주민자치위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 다만 김동수씨는 민주당 입당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 4명 후보들은 지난 선거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재갑 전 국회의원은 다선거구를 제외한 3개 군의원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을 한 바 있다. 라선거구에서도 김영환‧박종부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김동수, 한종천 후보가 무소속으로 선회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영환 의원과 한종천씨는 옥천면, 박종부 의원과 김동수 대표는 화산면 출신이다. 자신의 면지역에서 지지를 얻어야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
이와 달리 인구수가 적은 마산면과 북일면, 삼산면, 계곡면에선 군의원 출마예정자가 아직까진 없다.
민주당은 군의원 경선의 경우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로 결정해 왔기에 이번 선거도 당심을 얻는 후보가 경선을 통과한다. 이곳 선거구도 모든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면 경선에서 이긴 후보는 무투표 당선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