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자신감
산이 부동지구 태양광 민․관협의회 발족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 도약 기대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와 SK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장소로 솔라시도가 유력하게 떠오른 가운데 해남군은 최대 화두인 RE100 국가산단 유치와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이 자신있게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나선 것은 5년 이상 다져온 탄탄한 기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군은 현재 연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해남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 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시스템)·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명현관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연이어 방문하며 해남군 요구안이 RE100 특별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지난 9월30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 사업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일원 803ha 면적에 600MW급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된다.
간척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에너지 전환의 진정한 수혜자가 농촌과 지역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모범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98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인데 2030년까지 산이면 부동지구를 포함해 5.4GW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과 맞물려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명 군수는 “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에 지역발전 전략과 주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해남은 더 이상 인구소멸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