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축사 화재, 돼지 400마리 폐사…피해 8억5천만원

추석 연휴 첫날 발생한 대형 화재 전기적 요인 유력, 합동 감식

2025-10-20     김유성 기자
지난 10월3일 오후 3시24분경 황산면의 한 축사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추석 연휴 첫날, 해남 황산면 한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돼지 400여 마리가 폐사하고 8억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10월3일 오후 3시24분경 황산면의 한 축사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불길은 돈사 내부의 건축자재와 사료, 톱밥 등 가연 물질에 옮겨붙으며 빠르게 번졌다. 
소방차 9대와 인력 20여 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약 1시간 36분이 지난 오후 5시 무렵 진화됐다. 
축사 1동(540㎡)이 전소됐고, 모돈과 후보돈을 포함한 돼지 400여 마리가 모두 불에 타 숨졌다.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8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해남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하다”며 “전남소방본부와 해남군청이 합동 감식을 통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해남읍 소재 양돈장 화재로 돈사 2동(2,434㎡)이 소실되고, 돼지 5,060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잠정 피해액은 16억원에 달했다. 당시 농장 관리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