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뿌리 해남, 4만여명 관람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편 진도군 보다 더 많은 관람객

2025-10-31     이성구 시민기자
10월31일 폐막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편은 남도수묵의 뿌리 해남을 알리는데 주력했다.(전시되고 있는 공재 자화상)

 

 10월22일 기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전이 열리고 있는 땅끝순례문학관에는 1만4,455명, 윤선도박물관에 2만3,530명 등 총 3만7,985명이 해남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선도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방문객 1만7,468명에 비해 6,062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수묵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0월31일까지 4만명에 이른 이들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군은 남도전통미술관과 소전미술관에서 수묵비엔날레가 열렸는데 총 2만7,005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미술관이 갖춰진 진도군에 비해 해남군의 방문객이 더 많았던 것은 고산박물관을 찾는 평소 관람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목포는 154,425명이 방문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거점지로서의 역할을 했다. 목포시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위한 독립적인 비엔날레 미술관 신축에도 들어간다.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 중심에서 처음으로 해남이 추가되면서 수묵의 뿌리 해남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해남군은 전문 미술관이 없어 땅끝순례문학관과 윤선도박물관에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했는데 공간의 비좁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묵의 뿌리 해남이라는 내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국제수묵비엔날레는 소치 허련의 고향인 진도와 남농 허건의 활동거점지였던 목포를 중심으로 열렸다. 그러나 남도 수묵의 뿌리는 공재 윤두서로부터 비롯됐다는 의견이 줄 곳 제기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해남이 추가됐다. 
오는 10월31일 폐막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위해 전남도는 전문 해설가 2명을 배치, 공재 윤두서로 비롯된 남도수묵이 소치 허련으로 이어지고 목포의 허건과 광주의 허백련을 통해 전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수묵의 뿌리는 해남임을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뿌리 해남 편과 이를 남도의 문화로 확장시킨 수묵의 줄기 진도 편, 수묵을 세계화시킨 수묵의 개화 목포 편으로 나눠 남도 수묵의 전통성과 확장성을 담아냈다.
특히 해남편에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세마도, 겸재 정선의 산수도가 전시돼 있는데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공재 윤두서의 1704년 작인 세마도로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 작품이다.      

 

 

 

이성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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