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식관광 이끈다…무선동 자연스토리

해남시티투어 단골 늘어 10월 삼치회, 11월 수육

2025-10-31     김미선 시민기자
해남시티투어버스 여행객들이 삼산면 무선동 자연스토리에서 삼치회를 즐기고 있다.

 

 해남의 맛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 도시 여행객들이 연일 삼산면 무선동을 찾고 있다.
삼산면 무선동 입구에 위치한 자연스토리(대표 윤문희)는 미식을 테마로 운영하는 해남유일의 공간이다.  
3년째 주말이면 광주에서 출발하는 해남시티투어버스가 미식을 찾아 이곳에 머문다. 매달 이 맛을 보기 위해 시티투어 버스에 몸을 싣는 단골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해남시티투어버스는 힐링과 먹거리, 축제 등을 투어하며, 당일 및 1박2일 코스로 구성돼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는 매주 일요일 광주에서 출발하는 정기 코스를 운영한다.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남시티투어버스의 꽃은 해남의 먹거리를 담은 미식관광이다.   
올해는 6월부터 운영이 시작됐는데 매회 만석이다. 6월에는 ‘갑오징어 회무침과 회비빔밥’이 주메뉴로 반응이 뜨겁다. 7월에는 ‘연잎밥과 버섯들깨탕’, 8월에는 ‘고구마 닭볶음탕’, 9월에는 ‘전어회무침’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10월에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제격인 ‘삼치회’다. 바삭바삭한 김 위에 밥과 부드러운 삼치회를 맛본 관광객들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전 관람과 흑석산 치유의 숲으로 떠났다. 
11월에는 ‘김치와 수육’이 메뉴다. 미식관광과 더불어 가을 여행철이 시작되면서 해남시티투어는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평균적으로 투어버스에는 4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으며, 주1회 광주 등 대도시에서 해남을 찾고 있다. 
자연스토리 윤문희 연구가는 해남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미식경험을 제공하는데 어린이집과 가족, 관광객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보건소 엄마영양교실도 이곳에서 진행한다. 이때는 갈비찜, 고구마 떡갈비, 표고버섯탕수, 버섯어묵전골, 쌈밥, 두부잡채, 소고기토마토스튜 등 영양 만점 체험메뉴가 나온다. 
윤문희 연구가는 “한 번 오신 분들이 새로운 친구, 가족에게 해남 미식관광을 경험하게 하려고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며 “해남의 맛을 알리고자 해남의 제철요리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