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대흥사 4차로·자전거 도로 병행

2010-10-01     해남우리신문
삼산주민들 찬성 많아 추진될 전망

해남읍~삼산 대흥사간 도로 4차선 확포장계획이 4차선 확장과 자전거, 경운기 도로 병행 개설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안은 지난 14일 전남도 주관으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 27일 해남군이 주관한 2차 주민설명회에서 압축된 의견이다.
군은 전남도의 4차선 확포장 계획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이해가 부족했다며 27일 두 번째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군 담당자는 읍~대흥사간 도로 확포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삼산면 주민들과 전·현직 국회의원, 전직군수 등의 요구에 의한 숙원사업이었다며 미래를 생각해 반드시 확포장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읍~대흥사간 4차선 확포장은 읍 대흥사사거리~삼산면 구림리간 7.5km이며 폭 32.5m로 확포장 된다. 폭 32.5미터 중 차도는 4개 차로 14m이며 차로 양쪽에 각각 폭 5m의 자전거, 경운기 도로가 개설된다.
도로선형은 기존도로와 같고 삼산면 소재지 구간에 대해서는 3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산면 소재지 통과와 농협 뒤편 우회, 신기마을에서 용전 우회 등이다. 총 사업비는 6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6월에 착공해 202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담당자는 이 도로 확포장은 도내 최초로 친환경 녹색도로로 건설될 계획이라며 중앙분리대, 도로 측구 등에 수목이 우거져 숲에 가까운 도로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로 확포장 사업비는 군비 부담이 없는 순수 국비와 도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삼산면 주민들은 지난 14일 설명회시 도로 확포장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던 점과 달리 도로확포장에 대한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4차선으로 확장되더라도 반드시 면소재지를 통과해야 하며 성토절토 등에 의해 마을이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각 마을 입구에 설치될 교차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 설계 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선 확장에 대한 반대 입장도 여전한 상황이다. 읍에서 대흥사까지 차량으로 불과 15~20분이고 통행량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4차선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또 4차선 도로로 인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광객이 머무는 대흥사가 아닌 스쳐가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