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 라오스 신부 전통혼례 백년가약
해남향교 마련
2025-10-31 박영자 기자
해남향교 대성전 내삼문 밖 마당에서 전통혼례식이 열렸다.
지난 10월29일 진행된 혼례식의 주인공은 박찬 군과 라오스 출신 남폰러쫑워이 양이다.
혼례식에는 신랑·신부 양가 가족을 비롯해 지역 유림, 해남향교 장의, 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을 전했다.
이날 신랑신부는 성혼선언을 통해 일생을 함께할 부부가 됐음을 맹세했다. 혼례식에선 김문재 유도회장이 직접 쓴 가훈 ‘극기복례(克己復禮)’ 액자가 신랑신부에게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임형기 전교는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를 잃지 말라”며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덕담을 전했다.
한편 해남향교는 전통혼례 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지역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주선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과 어르신 부부를 위한 회혼례 봉사도 매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