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연자 어르신, 물찬제비들의 기획전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 11월10일까지 전시
2025-10-31 박영자 기자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에서 ‘연자마을 어르신과 함께 하는 생명의 순환’ 전시회가 관객을 맞고 있다. 지난 10월20일 개막한 전시회는 11월10일까지 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전시 내용은 황산면 연자마을 어르신 11명이 참여한 공동 작품전으로, 버려지는 농가 부산물과 전통 재료를 활용해 ‘순환’과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이다. 어르신들은 맥간(보릿대), 폐한지, 짚풀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전통 공예의 정성과 현대적 조형 감각을 결합, 버려진 것 속에서도 새 생명을 찾아내는 ‘순환의 미학’을 표현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물찬제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상징인 제비를 모티브로 생명과 순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연자마을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버려진 재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예술의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의 기획전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열리는 ‘자원순환·SDGs 환경 전시회’로,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 글로벌 환경 의제를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