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카 비빔밥 어떤 맛, 미남축제 나온다
해남군 올해 100ha 재배 장립종쌀 메카 해남 목표
오는 11월1부터 열리는 해남미남축제에 500여명이 시식할 수 있는 장립종쌀(인디카) 비빔밥을 선보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년 동안 실험적으로 재배한 장립종쌀의 수출시장 가능성이 커지자 해남군이 장립종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립종쌀은 전세계 쌀의 90%를 차지하는 기다란 모양의 쌀인 인디카를 일컫는다.
현재 해남에서는 100ha면적에서 장립종쌀이 재배되고 있는데 대부분 CJ와 매직푸드회사 등에서 수매해 간다. 올해 4년째 실험재배하고 있는 장립종쌀은 일반쌀과 같은 수확량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해남군은 매년 과잉 생산되고 있는 밥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장립종쌀 수출용 전문단지를 조성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세종대학교와 한국토양에 맞은 품종개발을 위해 올해 400여종의 장립종 쌀의 실험재배가 진행됐는데 향후엔 해남품종 장립종까지 개발하겠다는 포부이다.
해남군은 여기서 더 나아가 도정, 가공 등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립종쌀 지리적 표시제 추진으로 해남 특산품화를 목표로 뛰고 있다.
특히 요즘 쌀시장 트랜드가 가공식품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장립종쌀의 확장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지난해 26.6ha 재배면적을 올해는 100ha 면적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CJ에서 요구하는 면적을 맞추기엔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장립종쌀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에도 포함되면서 더욱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농업박람회를 비롯해 해남미남축제, 부산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장립종쌀을 활용한 비빔밥과 각종 요리시식회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해남 장립종쌀 전용 캐릭터 및 웹툰제작 등을 추진하는 등 해남 장립종쌀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장립종 쌀 품종개발은 세종대학교가 맡고 재배는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세계시장 공략은 CJ제일제당이 맡고 있다.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