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깊은 해남이야기 96 | 해남 땅이름 유래 (7) 산이면편
▲노송리 : 병자호란 때 김안방 등이 의병을 일으켰으나 임금이 항복하자, 주성산에 노송을 심고 은거하므로 노송정(老松亭)이라 부른 데서 유래됐다.
▲건촌(乾村) : 노송리 노송사에 배향된 김연지가 노송리를 떠나 분가해서 형성된 마을로 마을 이름은 마을 가운데의 작은 시내, 건천(乾川)에서 유래.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시내 <샛똘>은 사이 내>사잇도랑>샛도랑>샛똘의 변화를 거쳤다.
▲금동 : 사이에 있는 골짜기. 사이골>새골>쇠골>금동(金洞)>금동(琴洞)이 됐다.
▲태매 : 업자리의 옛 이름. 주성산에 있는 태뫼산성에서 유래했다. 주성산(周城山)은 성(城)이 둘러있는(周) 산(山)이다.
▲해월(海月) : 일제 강점기에 간척공사로 태어난 마을. 바다 건너 마을>해월(海越)>해월(海月)로 됐다.
▲송천 : 작다는 의미를 가진 우리말 ‘솔’에서 유래. 작은 시내>솔내>송천(松川)의 과정을 거쳤다. 외송(外松)과 내송(內松)이 있다.
▲두목 : 마을 뒤에 있는 길목. 뒤목>두목>두목(斗目)이 됐다. ▲대진(大津) : 한 나루(큰 나루)라는 의미다. ▲원항(元項) : 제방(堰)의 목(項)에 해당하는 곳. 언항(堰項)이 원항(元項)으로 바뀌었다. ▲돈다리 : 돌아 휘어져 있는 산 ‘돈달’에서 유래. 돈달>돈달이>돈다리(頓多里)>돈월리(頓月里)로 됐다.
▲흑두리 : 크다의 우리 말 ‘검’에서 유래. 큰마을>검마을>검말>검머리>흑두리(黑頭里)가 됐다. ▲덕호 : 텃골개(턱골). 맨 먼저 자리를 잡은 마을(텃골)에서 유래. 덕호(德湖)는 ‘텃골(턱골)’을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가져와서 쓴 것. 다른 지역에서는 텃골을 기동(基洞)이라고 쓰기도 한다.
▲황조 : 임진왜란에 참전한 명나라 진린도독의 후손들(광동진씨)이 사는 마을. 명나라가 멸망하면서 진린도독의 후손들이 한국으로 건너와서 이곳에 정착했다. 황조(皇朝)는 황제의 조정을 섬긴다는 의미. ▲구성 : 구석진 곳에 있는 마을. 구석리>구성리(九星里). ▲상공리 : 세(三) 사람의 재상(公)을 낳을 터로 알려진 삼공산(三公山)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삼공리(三公里)라고 불렀다. 나중에 한자가 상공산(相公山)과 상공리(相公里)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