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에너지 고속도로 재검토하라

해남군의회 건의문 채택

2025-10-31     김유성 기자
해남군의회는 수도권 중심의 송전정책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가 박상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중심의 송전정책 전면 재검토 및 에너지 생산지역 균형발전 촉구 건의문을 지난 10월29일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에너지 생산지역을 단순한 ‘전력 공급지’로 전락시키는 정책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지산지소(地產地消)'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생산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약 10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이는 전국 곳곳에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산업의 수도권 집중 정책을 파기하고, 전남 등 청정에너지 생산지역에 관련 산업을 분산 배치해 에너지 자립형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의회는 진도 맹골 해상풍력의 전력망 계획 등 수도권 중심의 에너지 송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지역 내 생산·소비형 분산 전력체계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