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문화 콘텐츠 모이는 ‘삼산창고’ 눈길
삼산 목신마을 ‘커커필드’ 유대수 작가, 목판화 전시
동네문화유산도시 건축기록연구소 커커필드가 삼산면 목신마을에 새로운 공간인 ‘삼산창고’를 열었다.
해남군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곳은 비어있던 농협 양곡창고를 활용한 공간으로 2년간 커커필드가 다양한 그림으로 채워간다.
‘삼산창고’는 지난 9월에 문을 열고 건축, 전시, 기록, 공연 등 다양한 마을문화 콘텐츠 기획을 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지역 작가들의 기록 방식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해남의 산물과 기록 도구를 판매하는 해남스토어, 책을 통한 교류 공간인 서고와 수서, 교육 및 워크숍 공간인 학교해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산창고’ 개관전으로 지난 11월1일까지 103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해 110여 점의 판화를 선보인 ‘해남일상기록판화전’을 열었다.
오는 11월8일부터 30일까지 두 번째 지역 문화유산 기록 도구전으로 유대수 작가의 목판화 전시 ‘이 가득 찬 세상에 나는 여기서’를 개최한다. 오픈식은 오후 2시다.
유대수 작가는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사건과 경험을 목판화라는 기록 도구를 통해 하나의 장면으로 압축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숲을 소재로 한 작품과 일상에서 만나는 돌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오는 12월6일부터는 목신의숲 윤용신 작가의 ‘해남식물주민전’이 열린다.
해남에서 나는 식물을 주민으로 보며 각 원재료를 보여주고, 식물과 일상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12월6일에는 삼산창고에서 해방장도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삼산면 목신길 9에 위치한 삼산창고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독자 구독 방식을 통해 월간 뉴스레터, 1일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산창고 입장료는 구독자와 아동청소년은 무료이며, 주민은 5,000원, 그 외는 1만원이다.
커커필드 최영순씨는 “다양한 마을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 이해하며 공유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