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88세 어르신 모시고 기로연

2025-11-17     김유성 기자
해남향교가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원로 장의들을 모시고 기로연을 열었다.

 

 해남향교(전교 임형기)는 지난 11월7일  올해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원로 장의들을 모시고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로연에는 채홍기 어르신 등  미수를 맞은 15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행사는 향교예술단의 대금연주로 시작, 미수 어르신들에 대한 장수상 및 선물 증정, 배례와 헌수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형기 전교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88세 미수를 맞으신 어른들을 모시고 을사년 기로연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조상 대대로 이어온 자랑스러운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향교전통예술단 소속 외인악단의 축하무대와 함께 유림들이 참여한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흥겨운 웃음과 박수가 넘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문관 70세 이상의 원로들을 모시고 상사(음력 3월)와 중양절(9월 9일)에 임금이 직접 베풀던 전통 행사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