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예술인 지원액 전남 최대, 전국서 손꼽혀

해남군 올해 3억4,600만원 개인지원 1,200만원까지

2025-11-17     박영자 기자
해남군의 해남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강화로 올해도 전시와 공연이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렸다.

 

 올해 해남문화예술회관과 아트마루에 이어 해남 곳곳에서 전시와 공연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해남군의 문화예술인 지원규모가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에게 지급되는 전문예술인 지원액은 개인당 6만원에서 1,200만원까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원액이다.
전문예술인 창작지원금은 2022년에 10명의 전문예술인들에게 각 500만원을 동일하게 지원했지만 2023년부터 차액을 뒀고 지난해부터 최고액이 1,200만원으로 상향했다. 타 시군의 300만원에 비해 차이가 큰 지원액이다.
이러한 지원으로 올해 선정된 전문예술인 15명과 1개 단체는 회화·서예·공예 등 개인전 9회를 비롯해, 무용·판소리 등 5회의 공연, 서적 2권 발간 등 풍성한 성과를 냈다. 
단체 동아리 지원도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매년 동아리활동에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전국서 드문 일이자 큰 액수이다. 
올해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선정단체는 총 38개로 해남문화예술회관, 땅끝관광지, 대흥사 주변, 우수영관광지 등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펼쳤다. 
해남군은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 목표액 60억원 중 올해까지 58억원을 조성했다. 이로인해 매년 문예진흥기금 지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1억원에 그쳤는데 2022년에는 1억5,000만원, 2023년 1억8,500만원, 2024년 들어 3억4,100만원으로 크게 상향됐고 올해도 3억4,600만원을 편성해 지원했다.
전남지역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목포와 강진, 진도군이 있는데 1년 지원금액은 1억원 안팎이다.   
해남군은 올해 전문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 재능기부예술단 등 총 62개 개인 및 단체에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한편 해남군은 많은 지역예술인들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체 기획전시를 마련, 작가들을 초대하고 있다. 해남아트마루에서 전시되는 기획전은 300만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되지만 전문예술인으로 나아갈 등용문이 되고 있다. 또 기획전을 통해 주옥같은 작가들이 발굴되고 있어 해남문화예술을 더 두텁게 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기획전에는 매년 10여명의 작가가 응모,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예술단체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그에 따라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신청하는 단체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더 많은 예술인과 단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