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 한궁·탁구 즐겨요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매주 2회 탁구·한궁교실

2025-11-18     박영자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한궁교실’을 통해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한궁교실’과 ‘탁구교실’을 통해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다.
해남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은 지난 7월1일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한궁과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매우 제한적인데 한궁과 탁구를 통해 건강과 사회적 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경기는 비장애인들도 합류한다. 
탁구교실은 공 안에 쇠구슬이 들어 있는 특수 탁구공을 사용해 구르는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청각 중심 스포츠다. 공평성을 위해 모든 참가자는 안대를 착용하고 청각과 순발력만으로 경기를 펼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생활체육 종목으로 호응이 높다.
한궁교실은 기초 단계부터 투구 자세, 경기 규칙 등 단계별 교육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기술 향상과 자신감 형성에 목적을 두고 운영된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한궁 표적과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자와 보조 인력이 함께 배치됐다.
해남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아가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