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미래도시, 해남군민과 공생이 중요
국가AI컴퓨팅센터를 비롯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연말이면 RE100국가산단 솔라시도 지정까지. 그런데 산이면은 그렇다치더라도 목포와 영암, 무안의 부동산이 들썩거린다.
해남군민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우리와 무관한 시설과 도시가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해남에 대형 사업들이 몰려온다는 것은 분명 반기지만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란 정서가 깔려 있는 것이다. 또 솔라시도에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면 해남읍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현재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들어서는 곳은 산이면 솔라시도와 화원산단이다. 모두 목포권이다. 나주시도 혁신도시의 탄생으로 나주 구도심은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맞고 있다.
또 솔라시도와 화원산단에 들어서는 각종 산업들이 얼마만큼의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이다. 일자리가 풍부해야 사람이 들어오고 해남의 내수경기에도 일정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전남도도 해남군도 정신이 없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굵직한 대기업들이 줄줄이 해남을 선택할 줄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도시를, 현재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어떻게 공유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는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민관협의체 구성을 계획 중이다. 민관협의체를 통해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만들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자주 만나면 해남군민과의 공생, 해남읍 공동화현상을 방지할 다양한 안을 만날 수 있다.
기업이 해남을 선택한 것은 싼 에너지와 땅값, 냉각수 때문이다. 이로 인한 환경변화는 해남군민이 감내해야 한다. 해남군민과의 공생, 이익공유, 솔라시도에 지원하는 각종 인프라만큼이나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