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글로벌기업 입주 어디까지 커질까

국가AI컴퓨팅센터 2028년 준공 RE100 국가산단 솔라시도 유력

2025-11-21     박영자 기자
솔라시도가 AI기반 미래산업도시로 발돋음을 준비하고 있다.

 

 해남군과 전남도의 움직임이 바쁠 수밖에 없는 것은 솔라시도에 들어설 국가AI컴퓨 팅센터 준공이 2028년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더욱 서두르게 된 이유이다.
엔비디아(최고경영자 젠슨 황)는 경주 APEC에서 AI 시대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한국 정부와 기업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국내에 있는 엔비디아 GPU 4만5,000장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이중 정부가 확보한 GPU 중 일부가 솔라시도에 들어서는 삼성주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에 공급된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만~수십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동시에 연산하는 인프라로, 고성능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이다. 그간 한국은 GPU 부족으로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의 GPU 26만장 공급 약속으로 국내에도 솔라시도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가 대거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솔라시도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SK가 협력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데이터센터는 20MW 규모로 건설되며,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이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국내설립 양해각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블랙록의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전략을 솔라시도에서 실현시키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내년 초 발표 예정인 RE100 국가산단도 솔라시도가 유력시 되고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 간 RE100 국가산단 유치경쟁이 치열해 공모를 통한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제반 시설이 이미 갖춰진 솔라시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경쟁이 치열한 AI 분야 강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당장 이 분야 사업을 성장시켜야 하기에 제반 기반시설이 갖춰진 솔라시도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영록 도지사도 지난 11월8일 해남청년축제에 참석해 RE100 국가산단 솔라시도 확정을 자신있게 밝힌 바 있다.
RE100 국가산단 유치가 현실화 되면 글로벌 AI 기업들의 솔라시도 입주로 이어져 산업 클러스터 파급효과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특히 RE100 국가산단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정부는 법인세·소득세 감면을 대폭 늘리고 국가산단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지능형 전력망 지구 ▲산업지구 ▲배후정지지구 등 4개 구로 구성해 각 지구에 맞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