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 농업 패러다임 바꿀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2010-10-01     해남우리신문
시장 규모 커 해남군도 설립 관심 가질때

학교 무상급식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를 넘어 농업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내년부터 초·중학생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무상급식은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하기에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확보처 확보와 함께 농업의 친환경 면적을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무상급식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정부도 예산을 편성할 움직임이어서 각 지자체들은 앞 다퉈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남군은 농업분야에서 최고 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농업군인 해남군이 무상급식에 앞서 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서둘러야할 이유이다.
현재 해남지역 각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의 70%와 일반 농산물 50%이상은 해남산이 아닌 외지에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급식 식재료는 약 100여 종류, 이중 야채 청과 종류가 50여 가지, 하지만 10여 품목만이 해남에서 자급되고 있다.
따라서 급식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목별, 시기별로 생산되는 작물의 데이터가 구축돼야 한다.
해남지역 각 학교 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년간 약 70억여원,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학교급식비가 다시 해남 농수산물에 환원돼 해남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는 역할을 급식지원센터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제정된 해남군 학교무상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13조는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남급식센터 설립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질높은 급식제공, 해남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인근 완도, 진도, 강진 등 서남부 학교 급식시장을 겨냥할 수 있어 해남농수산물 판로확보의 교두보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