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비, 원래 터 찾았다
2010-10-11 해남우리신문
그러다 최근 명량대첩비를 본래의 자리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자 해남군은 당시 명량대첩비가 세워졌던 터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옛 문내면 노인당을 철거하던 중 성곽 전문가인 고용규 도 문화재전문위원에 의해 명량대첩비 자연석 기단이 발견됐다.
발견된 명량대첩비 자연석 기단은 장축 2.33m, 단축 1.54m, 깊이 25cm로 자연석 암반을 깎아 비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명량대첩비 기초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철거된 이래 본래 자리로 옮겨지게 돼 정통성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명량대첩비 터는 1865년 간행된 대동지지를 비롯해 1872년에 간행된 해남군지에도 소개돼 있다.
군은 명량대첩비가 원 설립지에 있을 당시 정면 2간, 측면 1간 규모의 비각이 있었다는 노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오는 12월까지 비각을 복원, 비를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