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홍보물 돌리며 발로 뛴다 첫 여성소장 김진이씨

2010-02-25     해남우리신문

해남에서 자동차영업소 첫 여성소장이 부임했다.
주인공은 쌍용자동차 해남영업소 김진이(40)소장. 지난 5일자 부임한 김 소장은 쌍용자동차 내에서도 영업소 첫 여성 소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광주 영업소에 근무할 당시 광주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그녀는 근성 있는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해남에 온 첫날부터 새벽에 시내를 누빈다. 오전 6시 매일시장 등을 돌며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고 면단위를 돌며 현수막을 게첨하는 일도 직접 한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해남에서 일단 몸으로 부딪히며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그녀는 해남 전역을 혼자 누비며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영업은 사람에 대한 신뢰이자 믿음이라고 말한다. 무엇엔가 미치듯이 뛰는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가질 것이며 사람에 대한 신뢰는 결국 쌍용제품에 관심을 가지려는 데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차 한 대 파는 것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김 소장. 해남에 온 첫날 시골에서 만난 어느 노인의 친절을 보고 단번에 해남에 매료됐다고 말하는 그녀는 해남에서 성공한 여성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도 크다.
해남 길을 몰라 헤맬 때도 많지만 대도시와 달리 사람들의 모습에 인정과 활기가 넘쳐 정이 간다는 그녀는 해남 첫 자동차 영업분야 소장으로서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