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건립될 땅끝해양사박물관

2010-11-02     해남우리신문
해남군 건물·전시물 모두 상상의 공간으로
6만여점 전시물 보유, 새로운 관광상품 기대


해남에도 수상건물이 들어선다. 땅끝마을 입구에 들어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바닥은 수족관이다.
돌고래가 뛰어놀고 거북이와 가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관광객들은 앉아서 또는 걸으면서 지켜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고래에게 직접 밥도 주면서 바다생물의 특성을 배우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우게 된다.  
내년부터 공사가 착수될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 대해 해남군은 우리나라 유일한 수상박물관. 건축물 자체도 관광상품화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땅끝마을 입구인 양어장 위에 들어선다.
양어장을 훼손시키지 않고 그대로 수족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송지면 통호리 폐교에 자리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동양최대 규모의 해양생물을 보유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6만여 점의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장소가 협소한데다 땅끝에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필요하다는 땅끝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 3년 전부터 땅끝으로의 이전이 추진돼 왔다.
현재 부산에 있는 해양국립박물관과 타 지자체에 들어설 해양박물관은 거대한 규모에 비해 전시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동양 최대규모의 전시물이 준비돼 있어 땅끝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해남군은 전시물과 건축물 모두를 차별화 시키는 설계를 공모할 계획이다.
당초 군은 80억원을 들여 1000㎡ 부지에 3층 건물을 계획했다.
그러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본 국토해양부에서 전시물 규모에 놀랍다며 예산을 늘려 땅끝의 명물로 삼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에 해남군은 예산을 150억원 이상으로 늘려 국내 유일의 해양사박물관을 지을 계획으로 다음 주 중에 군의회와 상의할 예정이다.
한편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28m 대왕고래뼈가 있고 전 전시물이 실제 자연표본만 전시된 우리나라 유일한 곳이다.
건물 바닥은 커다란 수족관, 건물 밖으로 땅끝바다가 한 눈에 조망될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바다생물 전시물을 통해 바다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공존을 배우는 생명의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내년 초에 공사에 착공해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