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의 명물 된 화원중 사물놀이

2010-11-16     해남우리신문
좋아서 치는 북장구라 매일 만나 둥당덩


화원면의 명물이 된 화원중 사물놀이패 천지인합, 화원중의 천지인합이 없다면 화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는 그만큼 흥이 덜할 것이다.  
전교생 80여명 중 23명이 사물놀이 단원들이다. 사물놀이를 좋아하고 사물놀이의 맛을 알아버린 단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연습에 열중이다.
창단 13년을 맞고 있는 천지인합은 1~3학년 23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점심시간의 짬을 이용해 배진성 교사의 지도아래 매일같이 연습을 한다. 지도교사인 배 교사가 기본적인 가락 등만 알려주면 학생들은 연습을 통해 더 섬세한 가락을 만들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도하며 이끌어 주기에 자발성이 두드러진 동아리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격려와 배려를 배우고 지도력과 화합의 정신을 익힌다.  
천지인합은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고 학생 상호간 또는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결성됐다. 또한 방과 후 학생들에게 유익한 체험을 제공키 위해 학교차원에서 의욕적으로 만든 동아리다.
처음 결성 때부터 지금까지 화원중 학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천지인합, 사물놀이를 접하면서 표정도 밝아지고 잦은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학생들. 사물놀이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천지인합이 있어 학교 가는 길이 즐겁다는 학생들은 그동안 명량대첩제와 면민의 날, 노인의 날 등 각종 지역 행사에서 초청됐다.
천지인합 학생들은“사물을 칠 때면 절로 가락에 몰입돼 흥에 빠져버린다”며“선후배들과 함께 연습하며 가락을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배 교사도 사물놀이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돼 생활지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