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이런 분위기 처음 만나
2010-11-23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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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도서관을 제치고 군립도서관이 2년 연속 우수도서관에 선정된 것은 이유 있는 외침이었다.
지난 1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군립도서관에서 주관한 ‘시와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음악회’ 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을 터트렸다.
공연시간이 2시간 30분이 흘렀는데도 누구 하나 자리를 일어서지 않는 감동의 자리였다. 일반적으로 공연은 한 가지 장르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만 이번 도서관음악회는 시문학세계와 음악세계를 함께 편성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초청시인과 함께하는 시이야기를, 2부에서는 시를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로 부르는 가수 송창식, 유심초, 신계행씨가 출연했다. 도서관음악회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초과됐는데도 모두들 음악회에 매료된 듯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 출연자로 대미를 장식하며 10곡이나 불러준 가수 송창식씨는 “시골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처음이라면서 박수와 환호가 노래를 그만 부를 수 없게 만들었다”며 폭발적인 관객들의 호응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
출연한 가수들은 보통 2~3곡을 부르지만 이번 음악회는 관객의 호응에 가수들이 많은 노래를 선사했다.
가수들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출연자를 직접 섭외하고, 무대연출과 무대스크린을 만들며 멋진 공연을 준비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관객들은 정말 좋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