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매생이 12월말 본격 출하
2010-12-21 해남우리신문
하지만 이 같은 매생이 가격상승 현상은 북평면 신홍리를 비롯한 해남산 매생이가 본격 출하될 12월말부터 1월 사이에 4000원 선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특히 신홍리 매생이는 9월에 처음 채묘에 들어가 바다에 세워놓은 대나무발에 매생이가 달라붙은 것을 채취한 것으로 검은 빛깔과 함께 맛 또한 일품으로 유명하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 이름인 매생이는 청정해역 조간대에서만 자라는 무공해 해조류로 숙취해소에 좋다.
지난해 처음 매생이 수확에 나선 나생래(북평수산 대표․42)씨는 신홍 매생이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맛을 꼽았다.
지금 한창 수확되고 있는 섬지역 매생이와 비교하면 신홍 매생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개펄 지역에서 대나무를 이용해 채취하기 때문에 맛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또 각종 비타민과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한 매생이는 노폐물의 배설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신홍 매생이는 특히 각종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단다.
올해 신홍 매생이는 김광식(신홍어촌계장)씨만 채묘에 들어갔다고 한다.
올 초 매생이를 10여 톤 생산해 6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나생래 씨에 이어 매생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김 씨는 북평면의 청정 바다에서 채취되는 신홍 매생이를 따라 갈 지역은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어장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