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한수원의 자료공개가 우선

2010-12-21     해남우리신문
핵발전소 건설특위, 군의회도 정보공개 요구


원전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한수원이 내용을 공개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원전으로 인해 해남이 어떠한 이익과 불이익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해남이 왜 선정됐는지, 장소는 어디이고 선정됐을 때 어떠한 경제적 이익과 피해가 수반되는지에 대한 내용 없이 원전을 신청하라는 요구는 너무도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자세라는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핵발전소건설저지 해남군연합회 관련자도 한수원의 자료공개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원전이 안전하고 친환경적 에너지라면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해남에 왜 후보지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라도 공개돼야 함을 강조했다.  
해남군의회도 한수원에 자료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군의회는 한수원에 보낸 공문을 통해 1980년 원전후보지 지정 용역결과와 1998년 원전후보지 지정해제 문서, 2008~2009 신규원전 입지확보 정책수립 종합용역 결과와 용역관련 협조문서, 신규원전 후보지 사전환경성 검토용역 관련 협조문서, 신규원전 후보부지 지정을 위한 시행방안, 신규원전 정책수립용역발주서, 원전후보지 선정 타당성보고서(용역보고서-해남지역부분)등 13종의 원전관련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 해남군도 자료공개를 원하고 있다. 아무런 내용도 모른 채 찬반결정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정책판단을 할 수 있는 자료는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해남군청 전략산업과를 방문한 한수원 관계자에게 담당공무원이 자료공개를 요구했지만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자료 미공개로 해남지역에서는 원전으로 인해 엄청난 보상이 따를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는게 사실이다.
한편 원전관련 찬반의견이 대두된 상황에서 한수원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