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후보지, 외입리 아닌 부곡리 일대
2010-12-21 해남우리신문
담당 부서만 방문, 기관장은 방문치 않아
해남원전 후보지가 기존에 알려진 황산 외입리가 아닌 부곡리 일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원전홍보를 위해 해남군청 관련부서를 방문한 한수원 건설기술처 신규부지팀 3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원전부지로 부곡리 일대가 유력시 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한수원관계자들은 관련부서만 방문했을 뿐 군수실과 군의회는 방문하지 않았다.
이들 관계자는 원전관련 부서인 해남군청 전략산업과 에너지자원계를 방문해 원전홍보와 홍보물을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해남군청 담당직원은 신규원전부지 선정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공개하지 않았고 다만 기존에 알려진 황산 외입리 일원이 아닌 부곡리 일대에서 신규원전후보부지 기초조사 용역이 실시됐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들은 30여분 간 해남군청 담당직원과 원전홍보 및 원칙적인 원전유치 협조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수원 관계자가 해남군에 전달한 홍보물은 신규원전 추진배경, 건설계획, 원전 입지 요건, 추진절차, 지역경제 기여도 등에 대해 간략하게 적은 11페이지 분량의 신규원전부지 사업계획이다.
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원전은 41기로 확대할 계획으로 2012년까지 신규부지 2개소 추가확보가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신규원전 건설계획은 기존부지에 2023년까지 6기 건설과 신규부지에 2024~2030년에 7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원전입지요건은 지진 또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곳, 인구밀집지역으로부터 떨어진 곳, 인위적 사고에 의한 영향으로부터 장해가 없는 곳, 충분한 부지확보(82만평), 임해지역으로 가능한 표고가 낮은 지역, 필요한 냉각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곳, 송전선로 건설이 용이한 지역이다.
추진절차는 2011년 2월 유치신청마감 후 2/4분기 부지평가, 선정에 이어 주민의견 수렴, 예정구역지정 신청, 2012년 12월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기여도는 2012년부터 준공 시까지 1521억원의 특별지원사업, 2018년 착공 시부터 2084년까지 기본지원 사업 3696억원과 사업자 지원사업 3696억원, 지역개발세 6720억원 등 1조5633억원이라 적고 있다.
취등록세 3480억원과 건설기간 12년 동안 지역주민 우선고용, 지역업체 참여우대, 1000만명의 건설인원, 인구유입 2000명이상으로 2000억+알파와 60년 가동기간 중 7200억원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적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들의 이번 방문은 해남뿐만 아니라 신규원전부지로 지정된 고흥, 삼척, 영덕 등 4곳의 순회방문차원에서 이뤄졌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