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빛낸이 - 문내농협 임창석 전무

2011-01-04     해남우리신문

농협의 변화는 조직혁신에서 교육 또 교육
유통중심 조직전환, 이익금은 조합원에게


문내농협이 변했다. 조합원들도 농협이 변했음을 이야기한다. 문내농협의 변화는 임창석 전무가 올 3월 부임하면서이다.
첫 출근과 함께 임전무가 주창하고 나선 것은 직원들의 교육이다. 교육의 내용은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창구 직원들에게는 고령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업무 수행을, 전 직원에게는 목표치를 갖고 업무를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농협 이사와 대의원 등에겐 농협 본래 가치인 협동의 의미를 주창하며 농협의 주체로 나서 줄 것을 강조한다. 문내농협과 관련된 지역민 10%만 리더그룹으로 나서준다면 문내농협의 변화 발전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게 임전무의 말이다.  
임 전무는 조직 혁신을 위해 농협비전 2020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경영을 자립화시키고 경제사업 중심으로 농협을 전환시켜 전국 농협 중 우수농협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조직을 혁신하고 농산물유통현실화, 농협다운 농협, 조합원들이 고마워하는 농협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이 2020에 담겨있다. 문내농협은 채소전문 농협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와 이미지를 올해 이미 내걸었다. 이를 위해 리더 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리더 휴 중 땅끝해남 해수절임배추는 이미 CJ마트에 출하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세발나물을 불멸의 맛 솔잎나물로 출하할 예정이다. 문내에서 나오는 어떠한 채소류도 브랜드화 해 유통시키겠다는 게 문내농협의 목표이다.  
문내농협은 또 올해 배추 24만평을 계약재배했다. 아직은 낮은 단계지만 인근 배추주산단지 농협보다 면적 대비 높은 계약재배이다. 또한 문내농협은 이익배당을 농협보다 조합원들에게 더 높게 책정했다. 최소수급안정화사업 자금 20%를 제외한 나머지 이익금을 조합원들에게 더 많이 가도록 가을배추 이익금을 농협 28%, 조합원 72%로 배분 한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을 위해 원어민 초청 영어캠프를 열고 조합원들을 위한 음악회 등을 열었던 것도 농협의 신뢰로 이어졌다.  
문내농협은 요즘 20년 숙원사업이었던 경제사업소 건축 공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우수영터미널 뒤편에 들어서는 경제사업소에는 주유소와 영농자재사업소 등이 총 20억 규모로 들어선다. 올해 직원들이 열심히 뛴 결과 가능했다는 게 임 전무의 말이다.  
협동조합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임창석 전무는 김봉규 조합장의 과감한 인사와 업무분장이 문내 농협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3명의 상무 발탁인사와 전무 및 상무, 과장들에게 과감한 전결권 부여 등이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문내농협은 31일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면지역 기관단체 및 조합원들과 함께 종무식을 갖는다. 올 건전결산을 가능하게 해준 자축행사이자 농협이 지역의 경제 주체이고 농협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는 점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문내농협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문내농협은 내년도에도 교육사업에 치중할 예정이다. 직원뿐 아니라 농협 대의원과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변화의 첫 번째 출발이 교육이라고 말하는 임 전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인의식이 있다면 농협의 변화는 가능하다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은 유통사업이 중심인 농협임을 강조한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