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식당 영향 없고 닭·오리 전문점 매출감소
2011-01-04 해남우리신문
우선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소고기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한우전문 식당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해남읍의 한 식당을 찾은 박모(37)씨는 “구제역은 매년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고기 먹고 문제가 생겼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잘 익혀 먹으면 된다고 하니 걱정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식당 관계자도 “몇 년 전만해도 구제역이 터지면 바로 매출에 영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의외로 손님들 중에는 구제역 발생을 모르거나 관심 없어 하는 경우도 있다”고 까지 말했다.
이와 반대로 조류독감 파동은 닭과 오리 전문점 등 식당가에 적지 않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폐사한 철새 중 고병원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27일부터 해남 군내 닭․오리 전문점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연말연시를 맞아 단체 예약 손님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식당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 문제는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조류독감에 걸린 야생조류를 먹었을 경우 인체 감염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아직까지 닭․오리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