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무조건 막아야한다

2011-01-04     해남우리신문
어디로 옮길지 모를 구제역으로 인해 군내 축산 농가는 물론 방역당국도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전국적인 확산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불과 한 달 새 경남과 제주도, 전남·북, 충남을 제외한 국토의 절반이 구제역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살처분·매몰 규모는 50만 마리에 육박하고 피해규모는 5000억원에 이르는 재앙을 낳고 있다.
다행이 해남을 비롯한 전남 지역엔 구제역 발병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이 공기로 전파되는지 사람에 의해 전파 되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은 땅끝해넘이해맞이 축제와 울돌목거북배 선상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또 군은 지난 20일부터 계곡 월신 4차선 도로와 옥천 만의총 도로, 산이면 구성리 삼거리 등 세 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축산농가 일제소독 등 강력한 방역대책에 들어갔다.
또한 북일초등학교 앞과 마산 간척지 도로, 현산 월송 등 세 곳에도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생석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구제역 예찰을 위해 소독 약품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축사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및 통제, 외부인 출입금지조치 등이 제대로 돼야 구제역이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며 행정 당국의 대처와 함께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야 구제역이 예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