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은 원전 아닌 농업으로 승부해야 한다

2011-01-11     해남우리신문
원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주와 영광은 미미하다고 평가한 반면 부산기장은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해남이 원전을 유치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2대1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주시의회 김일헌 의장은 한수원측이 원전유치 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재정자립도가 낮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원전을 유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업군인 해남은 농업으로 승부해야지 어렵다고 이것저것 들이다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며 한수원의 지원금이 지역을 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광군의회 의원들도 원전건설 시에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었지만 건설이후 공동화현상이 빚어졌고 원전가동이후에도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원전은 갈등과 민원의 연속일 뿐 원전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부산 기장군의회 정종복의장은 원전으로 인해 지방세수 증대 및 지역주민고용, 지역특산물 판매, 원자력의학원 동남권 분원 유치, 장안지방산업단지 조성 등 연계사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신고리 1․2호기 건설과정에서 반대대책위 대표까지 맡았던 기장군의회 김대군 부의장은 원전반대 입장도 있었지만 기장군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측면이 강했다며 원전으로 인한 각종 지원금 및 지원사업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따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