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축산물 가격 10%이상 치솟아
2011-01-18 해남우리신문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구제역여파로 소가격은 1달 전 생체 한우 1kg가격이 8200원에서 현재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우가격 상승으로 소고기 가격도 10% 이상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등심 구이용 소비자 가격은 100g당 8500원(최상급 기준), 구제역 발생 전에 비해 1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돼지가격도 생체 1kg에 4600~4700원이던 것이 현재 5900원으로 25%이상 올랐다.
이 같은 영향으로 삼겹살의 경우 100g에 1750원이던 것이 2400원에 판매될 정도로 치솟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10% 이상 상승했으며 오리는 아예 도계장이 폐쇄돼 시중 유통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축산물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는 고기를 구하지 못해 식당문을 닫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산물 도소매 유통업체인 구교리 강산이야기에 따르면 도시지역 축산물 유통업체에서 고기를 구할 수 있냐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도축장 폐쇄, 돼지와 소 살처분 등으로 공급물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공급부족은 더 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이야기 강민구 대표는 돼지의 경우 구제역이 종식되더라도 향후 2~3년 동안은 현재의 가격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현재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소․돼지는 141만6700여 마리로 이중 돼지가 129만여 두, 소가 12만여 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