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강사 교육역량강화 워크숍을 다녀와서

2011-02-08     해남우리신문

장홍선(마산면 장촌리)


지난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해남땅끝호텔에서 전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관(이하 ‘센터’)으로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에 거처를 두고 전라남도에 소재해 있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강사가 참여했다. 2011년에 개관한 센터는 아직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의 연락망 구축이 미비한 점과 해남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거리상의 이유로 많은 수의 강사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동안 서울이나 서울 인근지역으로 원거리 교육을 다녀야만 했던 해남이나 목포 지역의 예술강사들은 이번 워크숍을 반겼다.
강의는 목포도서문화연구원장으로 있는 강봉룡 목포대교수의 ‘전남 도서해양문화의 정체성과 예술혼’에 대한 강의를 필두로 문화예술교육 기획과 커리큘럼,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교육, 코칭 스킬 등 각계의 전문인사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강봉룡 교수의 강의는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남도에서 문화예술이 ‘섬’이라는 소통과 고립의 공간에서 어떤 특수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짧은 일정 속에 다양한 강의가 이루어지다 보니 깊이 보다는 개론을, 넓이 보다는 작은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참여한 강사들은 무엇보다도 여러 장르의 예술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연극, 영화, 국악, 애니매이션, 공예 등 각 분야의 전문가 혹은 해당 대학을 나온 교직이수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예술강사들은 강사 처우 개선사항과 함께 학교 교육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 학교와 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예술강사들이 해야 할 역할, 각 장르를 통합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전라남도 예술강사 모임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앞으로 남도의 문화예술교육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