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졸업생 4명 조촐한 졸업식

2010-02-28     해남우리신문
졸업생 4명, 조촐한 졸업식이 거행된 현산남초 강당엔 그래도 재학생과 학부모, 내외빈이 참석해 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선생님,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 현산남초가 지난 11일 전교생 53명이 모인 가운데 제61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지적장애 2급인 장효석 군은 졸업소감문을 발표하는 시간. 담임인 신호진 교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효석군은 길게 이어 말을 하기가 힘들어 미리 단어 하나하나를 녹음한 후 문장을 만들어 소감문을 발표, 참석한 학부모들도 눈시울을 적셨다졸업생인 고경목 군은 음악가가 꿈인데, 부지런히 연습해 꼭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고 박현우 군은 가르쳐준 선생님께 고맙다며, 훌륭한 건축가가 되겠다고 했다. 조성태 군은 6학년 때 남아서 공부할 때 선생님이 끓여준 라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훌륭한 축구선수가 돼 선생님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이 적다보니 학생마다 평균 3개 이상의 상을 받은 이날 졸업식에는 현산지역 제 단체들이 보내온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김성준 교장은 회고사에서 졸업생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