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100톤 수출전망

2010-02-28     해남우리신문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남고구마가 올해 100톤 수출의 벽을 돌파할 전망이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고구마는 지난 2008년 네덜란드에 9톤이 첫 수출된 후 지난해는 280% 증가한 25톤이 독일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2일과 25일에는 18톤이 독일과 영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으로 연간 100톤 이상의 고구마를 유럽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장 선별작업 중인 고구마는 바닷바람과 기름진 황토 속에서 자란 일명 황토고구마로 군은 지난 2008년 해남고구마라는 명칭으로 지리적 표시등록을 마쳤다.
해남고구마는 삶았을 때 맛이 더 달고 담백해 생채로만 고구마를 먹는 유럽인들의 조리문화까지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유럽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특판용으로 9톤이 처음 독일과 영국에 선보인 뒤 곧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판로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해남고구마가 현지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판매 1주일 만에 품절되었고 이로 인해 곧바로 계약의뢰가 들어왔다”며“해남고구마가 유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과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는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00톤 이상의 해남고구마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현지 수입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