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떼기 가격 지난해보다 두배 올라
2011-03-08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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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밭떼기 거래가격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산지 마늘 밭떼기 거래가격은 1평당 1만2000~1만5000원선, 지난해 6000~75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마늘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마늘작황 저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여기에 올 겨울 한파로 인한 수확량 감소전망도 마늘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마늘 가격 및 생산량 관측을 통해 지난 2월말 중국마늘 산지가격은 톤당 1900달러로 이는 지난해 보다 69%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마늘재배면적은 수익성이 좋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현재까지 작황은 양호한 편이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된 가뭄이 마늘구 비대기에도 지속된다면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마늘재배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1% 줄어든 2187ha로 추정되며 생산량도 작년보다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보단 19% 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마늘가격 급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늘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농민들은 마늘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로 팔지 않고 유통업체와 상인들은 이후 작황을 보아가며 사겠다는 심리 때문이다.
모 마늘 유통업체 관계자는 1평당 1만2000~1만5000원의 가격이면 밭에서만 1kg당 4000원이 넘는 가격이 된다며 올라도 너무 오른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후 마늘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도 중국의 마늘산지를 확인해 본 결과 작황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확인돼 마늘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남군내 마늘재배면적은 약 1200여ha, 종구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