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6년째 장학사업 김동국원장

2010-02-28     해남우리신문

동백장학회 및 시당장학회와 함께 우리지역 3대 장학재단으로 알려진 행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12회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해남종합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행촌장학회 수여식에는 수혜학생 79명과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4900여만원의 장학금이 79명의 중·고·대학생들에게 수여됐다.12회째를 맞은 행촌장학회의 혜택을 받은 학생은 총 600여명, 3억3000여만원이 지급됐다.
매년 2회씩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촌장학회는 고 행촌 김제현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2004년 김동국 해남병원원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사진)
아버지 고 김제현 박사는 지역사회 인재육성과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라는 유지를 남겼고 아들인 김동국 원장은 2004년, 아버지의 호를 딴 행촌장학회를 설립, 지금까지 연 2회씩 병원자녀들과 지역민들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재를 출연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국원장은 5년째 동백장학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이 재단에도 고액의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국 원장과 동백장학회의 인연도 아버지 고 김제현 원장으로부터 비롯됐다.
고 김제현 원장은 수년간 동백장학회에 장학금을 출연해온 이로 알려져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김동국 원장이 뒤를 이어 동백장학회에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활동이 밝혀지는 것을 극히 꺼려하는 김동국 원장은 지난 17일 행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능력 있는 사람도 좋지만 어디서나 꼭 필요한 존경받는 사람이 돼 달라고 수혜 학생들을 격려했다. 수여식 후에는 종합병원 직원식당에서 수혜학생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