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모임 당구동호회‘구슬치기’

2010-02-28     해남우리신문
삐꺽 삐꺽, 따악 따악.
이 소리의 정체는 해남의 이색 당구동호회 모임인 구슬치기(38·회장 오영곤) 회원들의 당구공 소리와 초크 칠하는 소리다.
최근 들어 해남읍에만 3~4개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는 야구와 더불어 흔한 말로 가장 잘 나가는 레저 스포츠다.
해남에서 활동하는 당구 동호회 모임 중 구슬치기는 12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구장에서 우의를 다진다. 또한 구슬치기 회원들은 만날 때마다 경기를 펼치는데 표정들이 프로선수 못지않게 진지하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당구장에 모여 실력을 다지고 있는 구슬치기는 지난 2007년 5월 창단돼 지금까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생조직이다.
비록 다른 지역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회원들의 당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어느 유명 당구동호회에 뒤지지 않는다.
대부분 해남읍에 거주하면서 읍 오거리 부근 스카이당구장(대표 민승기 전 회장)에서 실력을 닦고 있는 회원들은 20대 초반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오영곤 회장은“예전에는 당구장하면 불건전한 장소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아시아게임 정식 정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건전하게 즐
길 수 있는 당구가 생활체육 종목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구슬치기는 가까운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하게 운동을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만큼 실력의 경중을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슬치기 회원들은 당구(4구) 스코어가 150에서 500이상의 베테랑까지 실력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당구를 치며 회원들 간 우의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기 때문이다.
구슬치기는 당구를 좋아하고 배우겠다는 열정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여성 회원들이 전무한 지역 특성상 여성 회원들의 참여를 더욱 바라고 있다.
가입 문의:오영곤 회장 017-653-9594
김희중 기자/
* 해남우리신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0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