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구 중 9가구
2010-02-28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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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사무소에서 땅끝 방향으로 10여km를 달리다보면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장수 마을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병풍 같은 달마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마을 앞으로는 북평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금산마을이다.
이곳은 13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금산마을 주민들에게는 한 가지 자랑거리가 있다.
13세대 중 무려 9세대에서 국가직 공무원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금산마을 출신들은 중앙부처와 전남도청, 경찰, 교수, 교사 그리고 해남군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단다.
금산마을 문하식(65) 이장은 10여년 째 마을의 크고 작은 대소사를 도맡아 온 마을의 산증인이다.
이런 문 이장이 말하는 금산의 자랑은 뒤에는 달마산이, 앞에는 수려한 북평 바다가 보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라 공무원을 많이 배출하는 것 같다고 했다.
공무원을 많이 배출한 것이 자랑거리라는 금산마을은 반대로 65세 이상이 9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농촌마을로 젊은 사람은 찾아보려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