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해저철 기술적으로 가능
2010-02-28 해남우리신문
해저터널건설의 세계적인 회사인 독일 젠트랄테크닉사의 마이어 박사는 지난 1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남~제주 해저고속철도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효과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곳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킨 터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사이칸 터널은 54km 가운데 23km,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터널은 50km 중 38km가 해저터널인데 반해 완도 보길도~제주 간 터널은 영국과 일본의 2~3배가 되는 73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해저터널이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되면 고속전철이 제주까지 왕래하게 돼 한국은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고 또한 제주도는 휴양과 관광의 도시로서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임도 강조했다.이어 마이어박사는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공사는 유럽의 터널공사기술과 구조, 재료에 대한 연구, 안전성 등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아직은 일본, 영국 등 소수 국가만이 해저터널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목포~제주 간 터널공사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면 해저터널공사에 대한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될것 임도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은 미래를 위해 기술적인 문제 이외에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터널기술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그는 기술적으로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어박사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철도대학 안승호교수는 목포~제주 간 해저고속철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으로 연간 24조원에 달하는 교통혼잡비용을 포함, 42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이 감축되고 매년 1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교수는 2007년 이전부터 제기된 전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사업은 서울~목포 간 고속철도사업의 연장으로 서울에서 제주를 2시간 30분으로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국가성장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또 이 사업은 서해, 남해안, 호남권 등 국가 철도교통망의 확충으로 향후 남북철도, 대륙철도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도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마련한 김영록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목포~제주해저고속철도는 동북아시대를 새롭게 열어갈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실시하는 목포~제주해저고속철도 타당성조사는 2010년 3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에 3년, 시설공사에 약 8년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해남~보길도 28km 해상교량에 3조원이,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km 해저터널에 8조 8000억 등 총 14조 60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박영자 기자/
* 해남우리신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02 17:21)